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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20 모여봐요 동물의 숲 #01 :: 상상하던 것 그 이상
Nintendo/Switch2020. 3. 20. 17:27

게임을 시작하면 콩돌밤돌형제의 안내가 시작된다.
튀동숲에서는 저 둘을 그냥 묶어서 콩돌밤돌형제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도 둘을 목소리(!)로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로 말하는 일반톤의 목소리가 콩돌이(아마도 형?)이고, 마지막에 뒷마디만 가녀린(!) 목소리로 수줍게 따라하는게 밤돌이인데, 직접 들으면 아아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심장이...
분명 밤돌이만의 독자적인 팬클럽이 생길거라고 장담한다.

역시 지형노가다가 빠지면 섭섭하지.
그나마 땅이 덜 쪼개진 것 같은 좌측상단의 땅을 선택했다. 경험상 작은 웅덩이는 갯수가 적을 수록 좋았던 것 같다.

지형선택이 끝나면 경비행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한다. 이 장면이 배틀그라운드 시작할 때 같다고 하는 분도 계셨음 ㅋㅋ
와, 튀동숲의 깍두기 그래픽을 보다가 모동숲을 보니 감동의 물결이... 제대로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여기는 내가 드러누울 곳이라며 이불과 베개를 찾기 시작. 동숲은 이불 속에서 해야 제 맛.

이번 모동숲 때는 까탈스럽게(?) 굴지말고 그냥 오는 주민 안 막고 사이좋게 지내기로 했다.
파충류나 개미핥기가 오더라도 반갑게 맞아줘야지라고 다짐했는데 막상 강렬한 개구리 언니를 만나니까 좀 당황;;
언니 눈이 너무 무섭지만 익숙해져 볼게요.

크리스는 튀동숲 때 마을 주민이었던 적이 있어서 반가웠다. 너 고화질로 보니까 나름 잘생겼구나?

일단 우리 섬 특산물은 오렌지였다.
복숭아가 예뻐서 내심 기대했는데 오렌지도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배는 참 못생긴 듯.;
캐릭터의 외모를 어느정도 고를 수 있는데 헤어스타일은 너무 갯수가 적어서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보니 헤어스타일을 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그냥 복덕방 사장님인 줄 알았던 너굴이 그동안 대기업회장이라도 되었나봐!!
그나저나 누크 잉크 라고 하니까 (주)너굴 혹은 너굴주식회사라고 하는 것 보다는 느낌이 안 살아난다.

내가 그동안 너굴의 야망을 너무 작게 보고 있었구나.
그의 추진력과 사업력(?)에 약간 존경심마저 생기려고 한다.

임시거처인 텐트는 주로 왔다갔다하게 될 너굴안내소 근처에 설치했다.
나뭇잎이 하나하나 따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그냥 멍하게 보고만 있어도 좋다.

와! 언젠가는 실제로 입식텐트를 설치하고 야전침대 놓고 캠핑을 한 번 해보고 싶은데...
라디오를 분홍색으로 주던데 여자캐릭터라서 그런건가?

초기물품과 텐트에 대한 대출비용은 돈으로 갚아도 되지만 마일리지 5000점으로 갚을 수도 있다.
마일리지는 의외로 금방 쌓여서(생일에는 무려 2천점을 준다!) 홀랑 빚 갚는데 써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냥 돈으로 갚을 걸 그랬다.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각종 유용한 스킬이나 설계도, 물품을 살 수 있는데 마일리지는 초반에는 쉽게 모이지만 점점 모으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orz... 이제 와서 리셋하기엔 너무 귀찮다.
>>> 나중에 알고보니 강제로 마일로 대출상환을 하는 시스템이었드아...

나무를 무작정 흔들어대다보면 벌집이 떨어지면서 벌 떼의 공격을 받는데, 이번에는 DIY레시피를 구하면 벌집을 재료로 해서 치료약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약을 먹어서 치료해도 계속 나무를 흔들면서 다니다보니 또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아서 나중에는 그냥 약을 안 먹게 된다.
튀동숲에서는 잠자리채를 장비한 상태에서 각도를 잘 맞춰 서서 나무를 흔들면, 벌이 달려드는 순간에 잠자리채를 휘둘러 벌을 잡을 수도 있는데 모동숲도 가능한지는 아직 모르겠다. 계속 실패함;

이번 작에서는 각종 도구를 마치 마인크래프트처럼 재료를 조합해서 단계별로 만들 수 있다.
돌하고 나뭇가지로 돌도끼를 만들거나 하는 식인데 길바닥에 널린 잡풀들도 뜯어서 재료로 쓸 수 있어서 몹시 알뜰살뜰.

땅에 반짝이는 뭔가가 있던데 그냥 주울 수는 없는 걸로 봐서 삽으로 파내야 하나보다.
아직 삽 레시피가 없어서 못 파내는 중.

본색을 드러내는 너굴.
아니 98,000벨이 옆 집 개 이름도 아니고!!
분명 집을 지으면 또 방이 좁으니 좀 넓혀보고 싶지 않냐는 둥, 방을 한 칸 더 늘리라는 둥 미끼를 던지겠지. 그리고 나는 그 미끼를 덥썩 물겠지...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별로 뭐 대단하게 한 것도 없고 잡풀 좀 뜯고, 오렌지 몇 개 따고, 나뭇가지 줍다보니 1시간 반이 훌쩍 그냥 지나갔다.
마을이 안정되면 그 다음엔 그냥 슬슬 돌면서 관리감독만 하면 되니 시간이 많이 안 걸리는데, 집 확장이 끝나고 그 대출을 다 갚을 때까진 정말 시간의 블랙홀이다.




 

 



 

 

Posted by 대오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