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tendo/Switch2020. 3. 26. 17:33

각종 거울 아이템 앞에서는 자유롭게 외모를 변경할 수 있고 헤어스타일도 마일리지로 추가구매할 수 있어서, 처음 캐릭터를 만들 때 좀 마음에 안 들어도 굳이 그것 때문에 게임을 리셋할 필요가 없다.
그 외에 각종 건물, 지형도 변경 가능하다고 한다.

임시거처에서 업무를 보는 부엉.
커다란 박물관도 좋지만 이렇게 아기자기한 텐트도 낭만이 있어보인다. 실제로 생활하기에는 불편하겠지만;
부엉은 벌레를 너무 싫어하던데 뭔가 이유가 있나??

다음날 정식 박물관개장을 위해 현재 공사중이라서 기증할 물품들을 공사현장 앞에 쌓아놓았다.
인벤토리 용량이 너무 적다 ㅜㅜ
현실에서는 금값인 마스크. 게임 캐릭터라도 원없이 착용하라고 끼워줬다.

그렇게 박물관도 개관을 하고...

작은 동네상점도 하나 생기고...

그 와중에 첫 집 대출을 다 갚았다!!
작지만 온전한 내 소유인 집!!

뭣이라...?!
집이 작긴 작지... 창고공간도 부족해서 집 밖에 물건을 너저분하게 늘어놓기도 했고.
음... 결국 또 대출을 받기로;; 천천히 갚아야지.
사실 담보도 없고, 이자도 없고, 상환기간도 무제한인 이런 조건의 천사표 대출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게다가 너굴은 빨리 갚아야 한다고 독촉하지도 않는다.

튀동숲에서 모동숲으로 오면서 그래픽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지고 기능도 더 다양해져서, 이전 버전의 동숲으로 돌아가는 건 어려울 듯하다.

사실 처음엔 튀동숲 마을과의 의리(?)를 지키겠다며 예약구매도 안하고 버텼는데 막상 발매일인 20일이 되자마자 허겁지겁 다운로드로 구매해버렸다. 이럴 거면 그냥 예약해서 예약할인이라도 받던가;

그런데 그 3명이 살 집에 들어갈 각종 세간살이를 나보고 만들어오라고 한다.
남의 집 침대, 탁자를 만들면서 '우리집에도 아직 이런 거 없는데' 라고 계속 구시렁구시렁.

사진촬영모드가 있는데 간단한 편집기능이 들어가 있다. 옛날에 폴더폰 쓰던 시절에 휴대폰으로 열심히 사진 찍던 감성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아마 다들 밤낚시 하다가 사진 한 장 씩 다 찍지 않았을까?
문득 인간은 오직 나 혼자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동물이라는 데에서 오는 미묘한 안도감과 외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될락말락;

선물풍선을 열심히 잡았더니 이런저런 고급(?) 세간살이가 늘어났다.
커피머신은 작동시키면 치익-하고 진짜 에스프레소가 나오고, 전자렌지도 불이 켜지며 작동을 한다. 토스터기도 빵이 안에 들어갔다가 구워진 뒤에 밖으로 통~하고 튀어나온다.
별 거 아니지만 소소한 상호작용이 점점 쌓이니까 또다른 현실감을 준다.

캠핑이 로망이지만 몸이 너무 고달파서 실제로는 엄두가 안났었는데 이렇게 대리만족도 하고 좋네 ㅎㅎ
동숲은 하늘의 색깔 변화가 참 아름답다.

스샷에서처럼 미리 땅구멍 3개를 내놓으면 바위를 칠 때 뒤로 밀리지 않아서 빠른 속도로 때릴 수 있다.
최대 8개의 아이템이 나오는데 특히나 철광석은 많이 쓰여서 1개 1개가 아쉬우니 좀 귀찮더라도 저렇게 하는 걸 추천한다.
과일을 먹고 바위를 내리치면 바위자체를 깨뜨릴 수 있는데, 소중한 자원을 공급해주는 바위니까 왠만하면 깨뜨리지 말자.

스마트폰 케이스 색깔을 바꾸고 싶어서 공연히 마일리지를 소모함. 기능이 달라지는 것도 없고 말 그대로 색깔만 바뀐다;

일단 타임슬립은 하지 않고 진행중이다.
다급하게 대출 먼저 갚으려고 애쓰지 않기로 했는데, 집이 확장되야 창고도 커져서 어쩔 수가 없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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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오대오
Nintendo/Switch2020. 3. 20. 17:27

게임을 시작하면 콩돌밤돌형제의 안내가 시작된다.
튀동숲에서는 저 둘을 그냥 묶어서 콩돌밤돌형제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도 둘을 목소리(!)로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로 말하는 일반톤의 목소리가 콩돌이(아마도 형?)이고, 마지막에 뒷마디만 가녀린(!) 목소리로 수줍게 따라하는게 밤돌이인데, 직접 들으면 아아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심장이...
분명 밤돌이만의 독자적인 팬클럽이 생길거라고 장담한다.

역시 지형노가다가 빠지면 섭섭하지.
그나마 땅이 덜 쪼개진 것 같은 좌측상단의 땅을 선택했다. 경험상 작은 웅덩이는 갯수가 적을 수록 좋았던 것 같다.

지형선택이 끝나면 경비행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한다. 이 장면이 배틀그라운드 시작할 때 같다고 하는 분도 계셨음 ㅋㅋ
와, 튀동숲의 깍두기 그래픽을 보다가 모동숲을 보니 감동의 물결이... 제대로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여기는 내가 드러누울 곳이라며 이불과 베개를 찾기 시작. 동숲은 이불 속에서 해야 제 맛.

이번 모동숲 때는 까탈스럽게(?) 굴지말고 그냥 오는 주민 안 막고 사이좋게 지내기로 했다.
파충류나 개미핥기가 오더라도 반갑게 맞아줘야지라고 다짐했는데 막상 강렬한 개구리 언니를 만나니까 좀 당황;;
언니 눈이 너무 무섭지만 익숙해져 볼게요.

크리스는 튀동숲 때 마을 주민이었던 적이 있어서 반가웠다. 너 고화질로 보니까 나름 잘생겼구나?

일단 우리 섬 특산물은 오렌지였다.
복숭아가 예뻐서 내심 기대했는데 오렌지도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배는 참 못생긴 듯.;
캐릭터의 외모를 어느정도 고를 수 있는데 헤어스타일은 너무 갯수가 적어서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보니 헤어스타일을 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그냥 복덕방 사장님인 줄 알았던 너굴이 그동안 대기업회장이라도 되었나봐!!
그나저나 누크 잉크 라고 하니까 (주)너굴 혹은 너굴주식회사라고 하는 것 보다는 느낌이 안 살아난다.

내가 그동안 너굴의 야망을 너무 작게 보고 있었구나.
그의 추진력과 사업력(?)에 약간 존경심마저 생기려고 한다.

임시거처인 텐트는 주로 왔다갔다하게 될 너굴안내소 근처에 설치했다.
나뭇잎이 하나하나 따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그냥 멍하게 보고만 있어도 좋다.

와! 언젠가는 실제로 입식텐트를 설치하고 야전침대 놓고 캠핑을 한 번 해보고 싶은데...
라디오를 분홍색으로 주던데 여자캐릭터라서 그런건가?

초기물품과 텐트에 대한 대출비용은 돈으로 갚아도 되지만 마일리지 5000점으로 갚을 수도 있다.
마일리지는 의외로 금방 쌓여서(생일에는 무려 2천점을 준다!) 홀랑 빚 갚는데 써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냥 돈으로 갚을 걸 그랬다.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각종 유용한 스킬이나 설계도, 물품을 살 수 있는데 마일리지는 초반에는 쉽게 모이지만 점점 모으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orz... 이제 와서 리셋하기엔 너무 귀찮다.
>>> 나중에 알고보니 강제로 마일로 대출상환을 하는 시스템이었드아...

나무를 무작정 흔들어대다보면 벌집이 떨어지면서 벌 떼의 공격을 받는데, 이번에는 DIY레시피를 구하면 벌집을 재료로 해서 치료약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약을 먹어서 치료해도 계속 나무를 흔들면서 다니다보니 또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아서 나중에는 그냥 약을 안 먹게 된다.
튀동숲에서는 잠자리채를 장비한 상태에서 각도를 잘 맞춰 서서 나무를 흔들면, 벌이 달려드는 순간에 잠자리채를 휘둘러 벌을 잡을 수도 있는데 모동숲도 가능한지는 아직 모르겠다. 계속 실패함;

이번 작에서는 각종 도구를 마치 마인크래프트처럼 재료를 조합해서 단계별로 만들 수 있다.
돌하고 나뭇가지로 돌도끼를 만들거나 하는 식인데 길바닥에 널린 잡풀들도 뜯어서 재료로 쓸 수 있어서 몹시 알뜰살뜰.

땅에 반짝이는 뭔가가 있던데 그냥 주울 수는 없는 걸로 봐서 삽으로 파내야 하나보다.
아직 삽 레시피가 없어서 못 파내는 중.

본색을 드러내는 너굴.
아니 98,000벨이 옆 집 개 이름도 아니고!!
분명 집을 지으면 또 방이 좁으니 좀 넓혀보고 싶지 않냐는 둥, 방을 한 칸 더 늘리라는 둥 미끼를 던지겠지. 그리고 나는 그 미끼를 덥썩 물겠지...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별로 뭐 대단하게 한 것도 없고 잡풀 좀 뜯고, 오렌지 몇 개 따고, 나뭇가지 줍다보니 1시간 반이 훌쩍 그냥 지나갔다.
마을이 안정되면 그 다음엔 그냥 슬슬 돌면서 관리감독만 하면 되니 시간이 많이 안 걸리는데, 집 확장이 끝나고 그 대출을 다 갚을 때까진 정말 시간의 블랙홀이다.




 

 



 

 

Posted by 대오대오